개발자의 눈으로 파헤쳐 본 <베가 LTE M>
+ Category : VEGA 시리즈 + Date : 2011. 12. 28. 17:33 + Author : 스카이 베가+ URL : http://skyvega.tistory.com/26
2011년 6월에 베가 레이스가 출시되어 팬택에서는 최초로 100만대 판매를 돌파하였습니다. 신문 기사를 통해서 접했기에 그 즉시 가슴에 와닿지는 않았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지하철과 버스를 타보니 심심치 않게 눈에 들어옵니다. 친한 친구들을 만나 봐도 따로 압력을 넣은것도 아닌데 먼저 구매를 하고 좋다고 칭찬을 해줍니다. 그제서야 실감이 나면서 괜찮은 물건을 만들었구나 나름 흡족해 했습니다. 어느덧 6개월이라는 시간이 어찌 어찌 흘러갔고 베가 LTE M이라는 이름으로 새로운 모델을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이제 개발이 완료되어 잠시 여유를 가지면서 이번에는 어떤 혁신들을 이루어 냈는지 살펴 보고자 합니다.
처음 단말기를 접했을 때의 느낌은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게 잘 빠졌다 였습니다. 개발을 진행하면서 가장 즐거운 순간 중 하나가 개발용 단말기를 지급받을 때 인데요, 매번 그 느낌이 새롭습니다. 이건 뭐지 하는 순간도 있고 이 부분만 어떻게 처리하면 정말 좋을텐데 하면서 아쉬워 할때도 종종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의 경우에는 놀랍게도 그런 점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불필요한 장식이 배제되고 절제미가 느껴집니다. 장식 없는 검정 수트가 화려한 복장들 사이에서 눈에 띄는 것과 같은 모습입니다.
액정 화면은 4.5인치로 늘어났는데 화면 비율이 전과는 상이하게 보입니다. 이는 대화면에서 흔히 사용하는 1280×720과 다르게 1280×800을 채택했기 때문입니다. 호불호가 갈리겠지만 텍스트를 주로 활용하는 입장에서는 일단 안정감이 있어 보이고 실제 사용하는 경우에도 가로/세로 화면 모드 모두에서 효율적입니다. HD 동영상을 볼때 위/아래로 살짝 검은띠가 보이는 점은 조금 아쉽겠지만 동영상을 보는 시간보단 텍스트 정보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서 개인적으로는 더 나은 선택이라 생각합니다. 참고로 1280×800의 화면 비율은 1:1.6에 해당하는데 이는 황금비율인 1:1.618에 근접한 값입니다. 그래서 보다 안정감이 느껴지는 것으로 판단 됩니다. 다음으로 액정의 색감을 살펴보면 이전 모델과는 확연한 차이가 있습니다. 소니 IPS LCD를 탑재하여 더욱 밝아지면서 색감은 자연스러워 졌습니다.
이제 내부의 UI는 어떻게 꾸며졌는지 살펴볼까요? 베가 LTE 시리즈가 새롭게 선보이면서 가장 먼저 시선을 집중 시킨 것은 모션 인식 기능이었습니다. 광고에서 밀가루 반죽을 하는 도중에 전화가 오는 상황을 잘 묘사하여 이미 잘 알고 계시리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베가 LTE M에서 더욱 눈여겨 봐야 할 것은 FLUX라는 이름으로 제공되는 새로운 UI입니다. FLUX가 무엇인지 궁금하여 검색을 하여 보니 사전적인 의미는 “끊임없는 변화, 유동, 흐름”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좀더 구체적인 설명이 필요하여 iSky 사이트를 들어가 보니 다음과 같이 정의되어 있습니다. “SKY의 FLUX는 사용자, 디바이스, 서비스 간의 중심 매개체로서 객체간 끊임없는 상호작용의 흐름(FLUX)을 제공하는 UX입니다.”. 뭔가 좋아 보이는데 다소 추상적이라 무슨 의미인지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각 기능들을 살펴보면서 과연 FLUX가 어떤 것인지 직접 체험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잠금해제 화면부터 살펴 보도록 하겠습니다. 좌측 화면은 베가 레이서에 채택된 기본 잠금해제 화면입니다. 기존에 소개된 밀어서 잠금해제 기능을 그대로 답습하는 것이 아니라 밀어서 잠금해제 + 어플리케이션 바로가기의 조합을 통하여 독창성과 실용성을 모두 놓치지 않았습니다. 베가 LTE M은 여기에 더 나아가 심미성과 조작 편의성을 한단계 더 업그레이드 하였습니다. 베가 레이서의 경우 다이얼러와 메시지 바로가기를 실행할 경우 거리감이 있어서 한손으로는 조작이 쉽지 않았습니다. LTE M는 엄지 손가락만 가지고 동일한 동작으로 잠금 해제와 바로가기 기능을 실행할 수 있습니다.
홈화면을 처음 살펴보면 변경된 LCD의 특징을 잘 나타내는 화사한 배경 이미지가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옵니다. 메뉴를 눌러 진입해보면 이제 본격적으로 달라진 점들이 눈에 띄기 시작합니다. 먼지 타이틀 아래에 풍선 도움말이 보이는데 내용대로 따라해 보면 어렵지 않게 홈화면에 폴더 만들기 신기능을 익힐 수 있습니다. 예전 같으면 메뉴얼을 정독해야 이런 기능이 있는줄 알았을 텐데 참 친절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시 홈화면으로 나와서 하단 버튼을 자세히 보면 양 옆으로 작은 화살표가 보입니다. 이것도 뭔가 기능이 있을 것으로 예상이 되는데 이전의 학습으로 인해서인지 큰 부담이 느껴지지 않습니다. 잠시 조작을 하다 보니 드래그에 반응을 해서 새로운 버튼들이 나타납니다. 왼쪽으로 드래그를 하니 설정과 관련된 각종 버튼들이 보이고 우측으로 드래그를 해보니 폴더 추가 버튼이 보입니다. 슬슬 FLUX가 어떤 것인지 감이 옵니다.
다이얼러 화면은 보기에는 이전 모델들과 비슷해 보이지만 앞서 언급한 것처럼 모션 인식이라는 막강한 기능이 탑재되어 있습니다. 이 역시 사용자의 편의성을 위한 FLUX만의 UI를 추구하기 위한 끊임없는 노력의 결과물로 볼 수 있겠습니다.
전화부의 경우 전체적으로 화이트 테마로 깔끔하게 반전이 되었는데 새로운 기능은 연락처 상세보기를 할 때 나타납니다. 상세보기 할때 타이틀에 보면 점이 두개 찍혀 있는게 보입니다. 역시나 다른 기능이 숨어 있는것을 예측 가능하게 안내하고 있습니다. 화면을 드래그 하거나 타이틀을 터치하면 새로운 화면이 나타납니다. 정식 명칭은 Live Contacts이라고 하는데 연락처 개개인의 통화기록, 메시지, 이메일, SNS 내역까지 일목 요연하게 확인할 수 있는 기능입니다.
메시지를 살펴보니 많은 분들이 스마트 폰으로 넘어 오면서 아쉬워 하션던 잠금 기능이 다시 추가 되었습니다. 메시지 환경 설정의 메시지 잠금을 통해서 설정할 수 있습니다. 패턴 잠금과 패스워드 잠금 두가지 모드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가장 많은 변화가 있었던 기능이 인터넷 브라우져입니다. 최초 진입하면 낙서 모양의 친숙한 설명을 볼 수 있습니다. 설명에도 있지만 tab 기능이 추가되었고 새탭 화면에는 자주 방문한 사이트와 최근에 닫은 탭이 보입니다. PC에서 사용하던 인터넷 브라우져의 편리한 기능들이 대부분 채택되어 제공되고 있습니다. 그 외에도 많은 기능이 존재하는데 아래 캡쳐 화면들만 보아도 이를 알 수 있습니다.
탭 기능과 히스토리 관리 기능, 각종 조작 기능들을 살펴보니 인터넷 브라우져야 말로 FLUX의 진면목을 제대로 보여주고 있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절로 듭니다.
베가 레이서에서는 SNS 매니저 애플리케이션을 통해서 트위터와 미투데이 두가지 서비스를 제공하였습니다. 소셜온으로 업데이트 되면서 페이스북 서비스가 추가되었습니다. 계정을 등록하고 처음 진입하면 역시나 FLUX 스럽게 사용 방법을 친절하게 설명해 줍니다. 최근의 트렌드에 맞게 UI가 새롭게 구성되어 있는게 눈에 들어옵니다.
여러 계정을 추가하면 전체 피드 화면에서 한번에 전체 서비스의 글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상단 타이틀을 터치해서 슬라이딩되면서 서비스 리스트가 보이는데 특정 서비스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전체 피드와는 다르게 각각의 서비스에 해당하는 탭 화면이 보입니다.
글을 올리는 경우에 각 서비스마다 별도록 올릴 수 있지만 이렇게 여러 서비스를 동시에 사용하는 경우라면 글 역시 동시에 올릴 필요가 있습니다. 소셜온은 새글 작성시 올리고자 하는 서비스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마켓에서 특정 어플리케이션을 구입하지 않고도 이런 기능이 제공 된다는 것은 대단한 장점이 아닐 수 없습니다.
소셜온을 먼저 살펴봤기 때문에 소셜 갤러리는 이름만으로도 어떤 기능인지 예상이 됩니다. 기존에는 SNS 서비스에 존재하는 사진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SNS 서비스를 실행시키고 다시 사진첩과 같은 메뉴로 진입하여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습니다. 소셜 갤러리를 사용하면 간편하게 등록된 SNS 서비스들의 내 사진을 확인할 수 있고 친구들의 사진 역시 전화부 사용하듯이 간편하게 검색하여 사진 확인이 가능합니다.
중요 기능들을 위주로 해서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확인해 보았는데 처음 시작할 때 다소 걱정한 점이 있었습니다. 이미 충분히 편리하게 사용하고 있었기에 여기서 다시 혁신을 이루어 낸다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닐 텐데 하는 것이었습니다. 제 선입션과는 다르게 사용자 친화적인 각종 기능들을 FLUX라는 UI가치 체계 안에 훌륭하게 담아 내었습니다. 베가 LTE M은 베가 시리즈 중의 한 가지 모델이 아닌 베가 시리즈의 새로운 출발을 알리는 신호탄이 되지 않을까 조심스레 예측해 봅니다.
* 본 글은 팬택의 중앙연구소 SW5실 DS1팀 박종현 전임연구원이 VEGA를 위해 기고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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