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ntech 부활을 가능케 한 제품 Part 1 (베가 라인업 리뷰)
+ Category : Pantech 스토리 + Date : 2011. 12. 28. 16:42 + Author : 스카이 베가+ URL : http://skyvega.tistory.com/25
누군가가 “팬택이 누구냐?” 또는 “무엇이냐?” 라고 묻는다면, 그 질문에 어느 정도 정확성 있게 대답해 줄 사람은 많지 않을 것입니다.
팬택이란 기업체가 벌써 수 년 째 워크아웃의 기업개선작업을 수행 중에 있고 채권단 관리하 극히 제한된 재원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발버둥 치고 있는 국내 휴대폰 제조 기업, 그리고 '스카이' 라는 브랜드 하면 '아!' 하고, '베가'라는 브랜드로 국내 국지의 공룡 기업을 무너뜨린 작은 거인 팬택.
필자 애런킴즈는, 특히 최근 언론에 보도된 바와 같이 이번 달 워크아웃을 당당히 졸업해 애플과 같은 세계 기업과 어깨를 나란히 하기 위한 기지개를 펴고 그 위상을 드높이려는 향후 팬택의 행보를 집중 조명하고자 합니다.
먼저 그 첫 번째 시간으로, 경쟁사보다 더 빠르게 스마트폰 시장의 포문을 열고, 혁신의 아이디어로 사용자의 편의성을 높이고 있는 팬택의 플래그쉽 (Flagship), ‘베가’ 라인업을 통해 팬택과 팬택의 제품을 알아보는 시간을 갖고자 합니다. <우측 사진 출처: http://ddaily.co.kr/news/news_view.php?uid=69152>
1. 시리우스 (Sirius, IM-A600S, SKT), 2010년 5월 출시
<상단 사진 출처: www.isky.co.kr >
‘베가’ 시리즈의 발판을 마련한, 팬택의 국내 첫 스마트폰 ‘시리우스’를 소개합니다.
안드로이드 O/S기반 스마트폰이 2008년 HTC의 G1을 통해 미국시장에 본격 공급되기 시작했다면, 국내 안드로이드 시장의 포문을 연 것은 바로 팬택 SKY의 시리우스와 삼성의 갤럭시A 라고 볼 수 있습니다. 당시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의 시장의 전망이 불투명했음에도 불구하고 수백억 원의 개발비와 전체 1300명 내외의 연구소 인력 중 무려 20%가 본 모델 개발에 매진해야 만 했던 그야말로 죽기 아니면 살 각오로 덤벼들었던 모델이기도 합니다. 투자자금이 절대 부족했던 워크아웃기업 팬택이 오늘날 국내 두 번째의 스마트폰 전문기업으로 탈바꿈할 수 있었던 그야말로 무식하고도 현명한 결정은 시리우스를 나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랍니다.
화면전환 또는 멀티태스킹을 느림 현상이나 끊김 현상이 없게 1GHz의 퀄컴 스냅드래곤 프로세서를 장착하였고, 최신형 O/S인 안드로이드 2.1 버전을 탑재했습니다. 또한, 3.7인치 AMOLED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이 모델은, 당시 3.0인치 내/외의 일반폰 대비, 그 크기와 선명도가 크게 달라, 좀더 크고 선명한 디스플레이 전쟁의 서막을 열게 하였고, 무선 웹브라우징 속도가 당시 비슷한 시기에 출시한 경쟁 제품 대비 월등히 빠른 속도를 자랑했습니다.
무엇보다 팬택이 강조한 시리우스에서의 혁신은 바로 ‘세계최초 플래시(Flash)의 지원’이었습니다. 팬택은 자사 개발한 크롬 브라우저 전용 플러그인 (plug-in)을 통해 플래시의 가동을 가능케 하여 각종 플래시 기반 웹사이트, 특히 국내 웹사이트의 접속을 원활하게 하였습니다.
국내에 첫 출시되었던 자사의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으로 세간의 기대가 컸던 만큼, 단점에 대한 질책도 컸답니다. 우선 감압식 터치를 장착함으로써, 아이폰과 같은 제품에 적용된 정전치 멀치터치를 선호하는 사용자들 사이에 비판의 여론이 쏟아졌으며, 3.5파이 이어잭을 미 채용한 점 역시 기대하는 이들의 많은 아쉬움을 샀습니다.
그러한 아쉬움에도 불구하고, 시리우스는 약 12만대가 시장에 공급되는 쾌거를 불러 일으켰습니다. 비슷한 기간에 출시 후 판매된 경쟁 모델인 갤럭시A가 약 22만대를 판매한 것을 보면, 투자와 규모의 경제를 감안할 때, 매우 성공적인 첫 걸음을 해 낸 것이라고 평가 받고 있습니다.
2. 베가(Vega, IM-A650S, SKT), 2010년 7월 출시
스카이 베가 (IM-A650S)
<상단 사진 출처: www.isky.co.kr >
팬택의 첫 스마트폰 시리우스와 감성적인 테마를 살려 7월 초 출시된 이자르 (Izar, IM-A630K, KT向)에 이어 본격적인 스카이 베가 라인업의 전성시대를 열게 한 이 모델은 시리우스에서 드러난 여러 가지 단점들을 극복하고 사용자의 편의성을 대폭 개선시킨 모델로 팬택의 본격적인 프리미엄 스마트폰 라인업의 기초를 쌓는 중요 모델로 평가 받습니다.
퀄컴 1GHz 스냅드래곤 칩셋과 500메가 메모리를 탑재한 베가는 비록 시리우스와 동일한 부품을 적용한 시리우스와의 속도 차이는 없다고 볼 수 있으나, 시리우스에 단점으로 부각되어 오던 감압식 원터치 방식을 정전식 멀티터치 방식으로 교체함으로써 사용성을 크게 개선 시켰으며, 3.5파이 이어잭을 적용시킴으로써 멀티미디어 사용성을 극대화시켰습니다.
무엇보다 베가가 가져온 것은 바로 프리미엄 제품의 이미지였습니다. 전면 금속 홈키와 하단부의 무광 금속 데코 처리는 모던함과 심플함을 드러내 제품의 값어치를 드높였습니다. 또한 10.95mm에서 나오는 인체공학적인 설계와 초 경량 114g의 제품무게는 사용자의 그립감을 개선시키는 역할을 했습니다.
서두에 강조한 바와 같이, 베가 모델은 베가 라인업이 팬택의 프리미엄 모델이자 대표 모델 (Flagship)로 자리매김 할 수 있게 만든 일종의 선봉장 역할을 한 중요 모델이랍니다. 속도와 인터페이스에서 오는 제품의 스팩 뿐 아닌, 제품의 디자인 그리고 프리미엄 마케팅 3박자가 골고루 어우러져, 베가 제품이 타 대기업 경쟁 모델 대비, 제품 스팩에 있어 경쟁력 있고 럭셔리한 제품으로 인식되게 기여한 중요한 역할을 했음에 틀림 없다고 할 수 있습니다.
판매량에 있어서도, 시리우스 누적 판매량의 두 배인 약 25만대를 기록했으며, 당시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에 1000만대의 판매고를 기록한 갤럭시S 시리즈에 견줄만한 유일한 스마트폰 (아이폰4 제외)으로 꼽힙니다.
3. 베가X (Vega Xpress, IM-A710K-KT IM-A720L-LGU+), 2010년 12월 출시
<상단 사진 출처: www.isky.co.kr >
제품의 스팩상으로는 우선, 안드로이드 2.2버전 (Froyo)를 적용하여 기존 2.1버전(Eclair) 대비 2~3배 빠른 구동 속도와 각종 버그를 해결함으로써 안정성을 높였습니다. 테더링 기능을 추가함으로써 별도의 어플을 통해 테더링을 실행할 필요가 없어졌고, 음성 입력을 가능케 했습니다. 또한 외장메모리에 직접 어플을 설치하게 함으로써 한정된 사용자 메모리 공간을 확보해 구동 속도 최적화를 유지시키게 하였습니다.
베가X는 그 이름 Xpress에서 보여지듯, 시리우스와 베가에서 구현된 속도보다 월등히 빠른 속도를 자랑합니다. DDR2 메모리를 장착해 기존 DDR 메모리 대비 1.5배 빠른 연산 처리 속도를 자랑하며, QSD8255 칩셋을 탑재해 3D 그래픽 성능을 2~3배 개선시켰습니다.
<상단 사진 출처: www.isky.co.kr >
11월 말 기준, 누적 출하량 122만개, 개통수량 100만대를 달성케 한 팬택의 밀리언셀러, 바로 베가레이서입니다.
베가레이서는 동일한 모델이 3사에 개통된 첫 스마트폰이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매우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1.5GHz 듀얼코어 칩셋과 1기가 DDR2 메모리를 탑재한 베가레이서는 그 이름 자체에서 보여주듯, 파워풀한 스피드를 자랑합니다. 또한 4.3인치 대형 LCD를 적용했음에도 컴팩트하고 슬림하게 제작되어 최고의 그립감을 제공합니다. 8메가 픽셀의 카메라를 장착하였고, 영상통화가 지원되는 등, 제품의 스팩은 한층 높이고 사용자의 편의성을 더욱 더 개선시킨 제품이라 할 수 있습니다. UI 측면에서는 베가S부터 적용한 Easy UX를 적용해 홈화면에서 특정 기능으로의 접근을 용이하게 했고, 자동차 모드를 구현해, 운전 중에도 손쉽게 전화를 걸고 지역정보 또는 네비게이션과 같은 특정 어플을 실행하는데 편의성을 더하였습니다.
<상단 사진 출처: www.isky.co.kr >
6. 베가 No.5 (SKY Vega No.5, IM-T100K, KT), 2011년 7월 출시
<상단 사진 출처: www.isky.co.kr >
<상단 사진 출처: www.isky.co.kr >
베가No.5는 ‘태블릿의 장점을 살린 스마트폰’으로 태블릿에서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스마트폰을 통해 가능케 함과 동시, 스마트폰이 가지고 있는 휴대성의 장점을 그대로 살린 제품이라는 점에서, 새로운 세그먼트(segment)의 창출과 틈새시장을 공략하겠다는 팬택의 의지가 옅보이는 제품입니다.
당시의 경쟁제품으로는 2010년 12월 국내 출시된 Dell Streak (DL-T01)모델이 유일한 5인치 스마트폰이었으나, 스마트폰 브랜드의 인지도 부족으로 크게 빛은 보지 못한 제품입니다.
<좌측 사진 출처: http://nexus404.com/Blog/2011/08/12/dell-streak-5-discontinued-dell-confirms-dell-updates-webpage-announces-that-their-giving-the-first-streak-phonetablet-the-axe-good-bye-to-the-five-inch-monster/ >
<우측 사진 출처: http://www.widgetandgadget.com/mobile-phones/samsung-galaxy-note-reveal.html>
하지만, 지난 9월1일 독일에서 개최한 IFA Tradeshow에서 첫 공개한 삼성의 갤럭시 노트는 팬택의 베가No.5의 대를 이을 5인치 대 스마트폰으로 주목 받고 있어, 태블릿과 스마트폰의 장점을 고루 살린 소형 태블릿 (또는 대형 스마트폰)의 귀추가 주목됩니다.
베가No.5는 11월 말 기준 누적 10만대가 시장 공급된 것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아쉬운 점이라면, 당시 5인치 대 스마트폰의 시장이 미쳐 성숙하지 못했던 점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만약 삼성의 갤럭시 노트가 베가No.5와 동일한 시기에 출시되어, 5인치 대 스마트폰 시장을 확대시키기 위한 노력이 조기 이뤄졌다면, 베가No.5 역시 제품인지도나 판매량 측면에서 훨씬 나은 결과를 가져오지 않았을까 하는 것이 필자의 생각입니다.
7. 베가LTE (SKY Vega LTE, IM-A800S SKT), 2011년 10월 출시
<상단 사진 출처: www.isky.co.kr >
팬택은 이미, 북미 최대의 사업자 Verizon Wireless를 통해 지난해 말 LTE 데이터 카드를 출시시켰고, 또 올해 9월 자사의 첫 LTE스마트폰인 Breakout을 출시 시킨 경험이 있는 LTE전문 제조기업으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지난 10월 SKT를 통해 출시한 베가LTE는 베가레이서와 No.5에 채용했던 1.5GHz 듀얼코어 칩셋과 1기가 DDR2메모리를 탑재해 베가 라인업의 자존심, ‘스피드’의 지존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베가LTE는 무엇보다 ‘혁신’이란 주제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혁신’은 팬택이 베가 라인업을 통해 보여왔던 ‘+ 알파’와도 일맥상통 한다고 볼 수 있다. ‘+ 알파’를 통해 보여줬던 ‘'가질 건 다 가졌고, 거기에 더한' 을 통해 기본적 유사 스팩에도 경쟁모델이 갖추지 못한 다른 한가지를 제안해 온 팬택은 이번에는 당당히 모션인식 기능을 더해 ‘+ 알파’ 하면서도 혁신적인 제품을 내 놓았습니다.
<상단 사진 출처: www.isky.co.kr >
베가LTE는 11월말 기준 누적 16만대 이상을 시장에 공급함으로써, 국내 LTE시장이 도입기에 이른 현시점에서 불구, 순항을 타고 있습니다.
더욱이, 베가레이서와 베가No.5를 통해 보여준 베가 라인업 특유의 디자인은 베가LTE를 통해 베가 브랜드의 정체성을 완성시킨 모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할 수 있습니다.
팬택은 결코 풍요롭지 못합니다. 워크아웃 졸업의 마무리를 위한 부채상환도 시급합니다. 수많은 부품 제조사를 껴안고 있는 글로벌 일류 기업과는 비교할 수 없습니다. 하버드와 스탠포드 대학을 졸업하고 실리콘밸리에서 최첨단 기술을 다루는 애플과 같은 인재들도 팬택에는 없습니다. 따라서, 잘못된 선택과 시도는, 팬택에게는 사치가 될 수 있고, 또 살려가는 기업을 단번에 무너뜨리게 하는 거대한 위험도 도사린답니다. 하지만, 팬택은 그러한 제한된 자원 속에서도 올바른 선택을 위해 신중을 기하고, 3000여명에 불과한 임직원들이 밤을 세워가며 장인의 정신으로 한모델 한모델에 정성 들여 만들어낸 제품은 알차고 아기자기합니다.
때론, 과감한 투자와 선택이 세계 최초도 가능케 했습니다.
필자는 그러한 팬택의 도전에 매번 놀라움이 앞서고, 그러한 가능성을 실현시켜가는 모습에 감사하며, 팬택에 지속적인 응원을 보내고자 합니다.
애런킴즈의 팬택 제품 두 번째 이야기는 해외제품 리뷰로 이어집니다. 독자들의 지속적인 성원을 기대합니다.
본 글은 팬택의 해외마케팅본부 해외마케팅1실 마케팅2팀 김종석 사원이 VEGA를 위해 기고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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