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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시 │ 2013.01.21.(Mon) ~ 02. 03(Sun)
▶ 장소 │ 서울시 강남구 논현동 ‘플래툰 쿤스트할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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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 살고 있으나 초행길이라서 그런지 꽤 많이 헤맸습니다.
결국 택시를 잡아탔다죠? (강남역에서 6000원이 안되는 요금으로 올 수 있어요~ )
하지만 집에 가는 길에 확인해보니 7호선 ‘학동역’에서 도보로 얼마 떨어지지 않는 곳에 위치하고 있었던 ‘플래툰 쿤스트할래’.
조금만 신경 써서 스마트폰 맵으로 위치 확인하고 오신다면 저처럼 택시비 지출할 일 없답니다 ^^;
‘EYES OF VEGA’는 눈이 아파 고통 받는 아이들과 백내장으로 세상을 보지 못하는 어르신들을 위해서
김중만 작가님이 먼저, 직접 팬택과 컨택을 하고 서로가 마음을 맞춰 함께 노력한 끝내 탄생하여
지금에서야 비로소 우리 앞에 선보이게 되었습니다.
갑자기 정말 마음 한웅큼이 따뜻해지지 않나요?
각종 이기주의가 난무하는 현대사회에서 ‘나’가 아닌 ‘남’을 볼 수 있는 눈을 가진 작가님의 작품을 직접 보러가게 되어서 정말 영광입니다.
이 세상에 물론 아주 유명하고 권위 있는 사진전이 아주 많겠지만,
이번 ‘EYES OF VEGA’에 감히 ‘세상에서 어디에도 없는 착한 사진전’이라 표현 해봅니다.
이번 사진전은 시작하기 몇 시간 전부터 김중만 작가의 사진전 개최 소식을 담기 위해
각 방송사의 취재진들로 붐벼서 북새통을 이룬 모습이었는데요,
작가님이 등장하자 스포트라이트를 조명과 함께 끊임없는 프레쉬 세례가 쏟아졌습니다.
역시 사진계의 대한민국 대표 유명 인사이신 작가님의 존재를 다시 한 번 실감 할 수 있었습니다.
오프닝을 알리는 무대인사가 끝나고 진행된 인터뷰에서
김 작가님은 “팬택에 아는 사람이 없어 무작정 홍보실에 연락해 베가R3 사진전을 열게 됐다” 고 하시네요.
이번 작품들에 대해서는
“사진이 잘 나올까 살짝 걱정도 했지만, 작업하는 과정에서 무엇보다 사진에 진심을 담아 여과 없이 보여줄 수 있었다”고 하시고
그 점에 의의를 두신다며 만족하시는 표정을 지으셨습니다.
이번 사진전에 대한 자부심과 애정을 갖고 계시는 작가님의 포스가 느껴지시나요?
자 그렇다면, 본격적으로 사진전을 둘러봅시다 !
전시회를 더욱 알차게 즐기기 위해서는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이 있죠?
그것은 바로 안. 내. 책. 자.
인포메이션에 비치되어져 있던 전시회 안내 책자를 하나 집어 들고 요리저리 살펴줍니다!
역시 넓은 전시회장에 무엇이 전시되어 있는지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간략하게 전시 구성이 잘 나와있네요.
오호! 1층에서는 다양한 작품들과 함께 ‘Photo Studio’가 마련되어 있다는 정보획득!!!
오예 이런 고급 정보는 우리 모두 놓치지 않도록 Check Check 합시다 ^^
위치도 확인했으니 이제 1F의 작품들부터 구석구석 구경하러 가볼까요?
1F - [일반전시] Ⅰ/Ⅱ/Ⅲ
Ⅰ. 중국, 일본, 제주도 각지에서 촬영한 김중만 작가의 작품들
(※ 소장하고 싶은 완소(완전 소중한) 작품들 대. 거. 출. 몰. 주. 의.)
어쩜 이렇게 하나같이 다 가지각색의 미를 품고 매력 발산 중 인지. 이게 정말 휴대폰으로 찍은 사진이 확실합니까?
정확히 말하면 휴대폰으로 찍은 것이 아니죠^^ 1300만 화소 디카 급 베카(Vega Camera)로 찍었네요.
거기에 김중만 작가님의 예술혼이 깃드니 이렇게 언빌리버블한 마스터피스가 탄생할 수 있었습니다.
독특함, 세련됨, 예술적, 감각적, 심오함, 아름다움... 주제가 다양하지만, 모든 작품들이 제 각각의 매력으로 저를 유혹하네요.
정말 작품 하나하나에 모두 발이 붙잡힙니다. 소장하고 싶은 충동을 마구마구 불러일으키는 요것들.
지갑사정만 넉넉했다면 벌써 너넨 나의 것이 되었을텐데. 하... 안타깝도다.
이럴땐 정말... 인생을 즐기며 놀기 좋아하는 저에게도 하루빨리 취업을 하고 싶은 생각이 절로 들게 만드네요.
갖. 고. 싶. 다. ‘ 마 스 터 피 스 OF 김 중 만 & 베가 ’
이 날 저는 풀 충전된 밧데리가 사진전을 다 보지도 않았음에도 아웃되어버렸을 정도로 열정적으로 카메라 셔터를 빵빵 터뜨렸습니다.
디카 배터리가 나갔지만 걱정하지 않아요. 저는 베가 USER 니까요^^ 앗 그러고보니, 베가로 베가가 만든 작품을 찍게됐네요 ?!
저는 작품에 황홀함에 빠져 카메라 플래쉬를 연신 터뜨리면서 전시회장을 떠돌고 있었습니다.
찰칵- 찰칵- 그 때, 직원분의 설명을 듣고 계시던 젊은 부부를 보게 되었습니다.
궁금한 게 있으면 참지 못하는 성격의 저는 역시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은근슬쩍 구경꾼 부부 라인에 합류(?)합니다.
직원 분은 베가를 들고 작품을 촬영하는 것 같아 보였어요.
그런데 자세히 설명을 들어보니 이번 전시회에서는 관람객의 이해를 돕기 위해
‘EYES OF VEGA’ 전용 큐레이터 가이드 어플이 준비되어 있다는 이야기였습니다.
어플에 대해서는 직원 분이 친절하게 설명해주셨고
또 실제로 조작하는 것에도 어려운 요소가 거의 없어서 인지 한번에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사용법은 아래와 같이 아주 간단했습니다.
⓵ 이렇게 어플을 작동을 시키구요 (김중만 작가님 눈빛에 놀라지 않도록 주의하세용)
⓶ 어플이 작동하면 ‘시작하기’ 버튼을 누릅니다.
⓷그럼 카메라가 작동되는데요, 이때 설명을 원하는 작품을 인식시켜줍니다.
⓸자, 그러면 바로 이렇게 작품에 대한 설명과 음성이 동시에 시작됩니다.
생각한 것 보다 훨씬 간단한 이용법!
마치 큐레이터가 옆에서 가이드를 해주는 것 같은 생생함과 함께 작품에 대한 작가의 의도를 완벽하게 이해할 수 있으니
전시 전에 꼭 대여해야할 MUST HAVE 아이템이겠죠? 밑줄 쫙 별표 세 개 돼지꼬리 땡땡! ★ ☆ ★
미리미리 준비해야 직성이 풀리는 미리미리부족 식구들을위해 한 가지 덧붙이자면,
원활한 관람을 위해 사전에 미리 어플을 준비해가고 싶어도 다운을 받을 수가 없다는 거예요.
이 어플은 오직 ‘EYES OF VEGA’ 사진전 만을 위해 제작된 어플로써 마켓에 유통되도록 하고 있지는 않는다고 하네요.
전시장에 가이드어플이 탑재되어있는 베가가 충분히 구비되어 있으니 대여해서 사용하시면 되겠습니다 :)
Ⅱ. Cocktail & Soda 등 다양한 음료를 즐길 있는 Bar
작품을 관람하다가 목이 마르다면?
걱정할 필요 없어요. 귀찮게 편의점까지 나갔다가 들어오지 않아도 되요.
잠시 목을 축일 수 있는 달콤한 Beverage Bar가 한켠에 준비되어 있답니다.
Basic한 탄산음료부터 각종 칵테일까지 메뉴판에서 입맛에 맞춰 원하는 음료를 선택, 구입해서 드시면 되겠습니다.
Ⅲ. VEGA의 1300만 화소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STUDIO V
전시관람 직전에 안내책자에서 봤던 바로 그곳 이예요!
‘Photo Studio V’를 발견하고는 망설일 것 없이 바로 들어갑니다.
무척이나 기대했던 공간, 과연 무엇이 준비되어 있을까요? 너무너무 궁금하네요.
‘Photo Studio V’의 내부로 들어오니 한 커플이 사진촬영을 하고 있었답니다.
규모는 아주작지만, 전문스튜디오 못지 않게 조명도, 삼각대도, 흰 배경, 각종 소품도 도 준비되어 있네요!
삼각대 위에는 우리에게 너무나도 익숙한 화이트색상의 베가가 탑재되어 있습니다.
마치 DSLR과 미니어쳐같이 제법 전문카메라 자태를 뽐내는 베가 ㅎㅎ 귀엽네요.
촬영이 끝나면 직원분께서 바로 인화를 해주세요.
찍은 여러 사진 중 마음에 드는 사진을 선택할 수 있게 하고 선택된 사진은 1분 안에 바로 인화가 된답니다!
Unbelievable! 너무너무 신기한 저는 역시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이거다! 싶어 한 컷 부탁드렸습니다^^
이렇게 친절하게 사진 촬영에서부터 인화작업까지 한 번에 해결해주시는 남자 직원 분.
저는 준비된 모자와 안경 등의 소품을 착용하고 두 번 촬영을 했는데요,
오랫동안 서있으셔서 힘드시고 반복되는 작업으로 귀찮으셨을텐데도 아주 친절하게 두 장 다 프린트아웃 해주셨어요.
감사합니다 굳 맨 :)
하핫, 찍고보니 아주 락커가 된 듯이 너무나 신나게 사진을 찍었네요. 원래 그런거예요.
사진은.... 예쁜척. 귀여운척. 그리고 락커인(?) 척. 하하하하하하하하 민망하군요 ☞ ☜
우리 1층을 다 봤으니 2층으로 후딱 넘어갈까요?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자 2층으로 올라가는 층계의 입구입니다.
계단을 통해 위로 핫둘핫둘 올라가면은...
일층 전시관이 이렇게 똬앗! 한눈에 보여요. 위에서 보는 모습은 이렇군요 :-)
2F - [특별전시] Ⅰ/Ⅱ
Ⅰ. 120X180 cm의 대형사이즈로 제작된 작품전시공간
이곳의 작품들은 일층과는 조금 차별성을 두었어요.
사이즈가 가로x세로 비율로 120x180의 대형 사이즈 작품들만 특별하게 모아서 전시를 하고 있었답니다.
큰 사이즈의 사진을 보니 감동도 배로 다가옵니다. 믿기지 않을 정도로 화질이 정말 깨끗하고 선명해요. 색감도 너무 좋구요.
물론 어느 사진이나 그렇듯 사후 보정 작업은 거쳤겠지만
과연, 베가가 이 정도 크기의 사이즈 또한 소화할 수 있다는 사실에 새삼스레 대단하다는 생각이 다시한번 듭니다.
(주인을 잘 못 만나 아직 기량을 마음껏 펼치지 못한 내 베가, 기다려 사진공부 많이 해서 곧 언니랑 작품하나 걸작으로다가 뽑자... )
Ⅱ. 지친 몸을 내려놓고 잠깐의 담소를 나눌 수 있는 휴식 공간 ‘쉬어가기‘
2층 전시장의 한 켠엔 이렇게 잠깐 앉아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쇼파와 쿠션이 있는 공간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커피도 마시고 같이 온 지인과 함께 작품에 대한 감상도 나누며 전시회를 되돌아 보세요 :)
창밖으로 전시회 풍경이 보이네요. 느긋하게 쉬면서 아래의 상황을 구경해도 재미있을 것 같아요.
“베가의 눈으로 세상을 봅니다. 조그만 스마트폰에 달린 카메라는 나에게 또 다른 세상의 형상을 가져다 줍니다.
눈이 아픈 우리 아이들과 가난해서 수술을 할 수 없는, 그래서 조금 남은 삶에 세상을 볼 수 없는 어르신들을 위한 것입니다.
그들에게 세상을 다시 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김중만-
감탄이 절로 나오는 작품들을 보면서 베가user로서 무지 뿌듯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지난학기에 사진강의에 대해서 들으면서 나름대로 배웠다고 생각했는데,
오늘 전시회에서 지난 6개월의 시간을 뛰어넘는 많은 것들을 느끼고 배워가네요.
김중만 작가님이 베가R3로 지난 두 달간 경상북도 주산지, 서울의 궁, 중국 운남성, 일본 도쿄, 제주도를 돌며 찍은
국내외의 풍경과 인물, 정물 작품들은 일반인에게 판매될 예정입니다.
또한 여기서 발생된 수익금 전액은 시력 장애로 눈이 아픈 아이들과 백내장으로 고통 받는 노인들을 돕기 위해
고려대학교 의료원에 기부된다고 합니다.
좋은 작품이 좋은 일에 쓰인다고 하니 한 번씩 들려서 눈을 즐겁게 하고 그 착한 마음까지 느낄 수 있다면
너무 보람있고 좋을 듯하다고 생각하면서 그럼 여기서 후기를 마무리 지어야 겠습니다 ^^ 여러분도 꼭 참석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