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LUX UI&GUI 탄생과정 엿보기> 베가LTE, GUI에서 작은 혁신을 꿈꾸다.
+ Category : Pantech 스토리 + Date : 2011. 12. 23. 15:44 + Author : 스카이 베가+ URL : http://skyvega.tistory.com/8
미켈란젤로가 시스티나 성당에 그려놓은 불후의 명작 ‘천지창조’ 가운데 ‘아담의 창조’에는 아담이 집게손가락을 내밀어 신과 소통하는 장면이 묘사되어 있습니다. 이는 주인공 소년과 E.T의 검지 끝이 맞닿는 영화 ‘ET’의 상징적인 장면의 맥락으로 이어집니다. 터치기술은 인간이 기계와 손끝으로 소통할 수 있게 해 주었고 영화 E.T에서 외계인과 주인공 소년이 손끝으로 마주치는 장면처럼 손끝을 통한 인간의 소통은 이제 현실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 접점에는 지금 우리가 매일같이 휴대폰에서 터치하는 GUI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Michelangelo Sistine Chapel - Creation of Adam E.T. Poster
Source : flickr.com
GUI 세계를 엿보다.
GUI는 Graphic User Interface 의 줄임말로 흔히 컴퓨터와 사용자 간에 입출력을 그래픽을 통해 입출력을 주고 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말합니다. 예를 들어, 그래픽 요소로 이루어진 아이콘(ICON)등을 사용해 사용자가 원하는 입력을 전달할 수 있는 방식을 말하지요. 사실 GUI가 있기 전에는 CUI라고 하는 것이 대부분이었다고 합니다. CUI는 Character User Interface로 말 그대로 문자로 이루어진 화면을 말하는데요. 검은 화면에 깜박이는 명령어창에 초록색 내지는 흰색으로 알파벳 영문을 장황하게 키보드로 두들겨야만 무언가 작동하고 움직이던 그 때를 혹시 기억하시는 지요. 예전의 PC기반인 도스(DOS)환경일 때, 그래픽이 아닌 명령어로 처리하는 환경을 말하는데 CUI에서 GUI기반으로 패러다임이 옮겨지게 된 때를 살펴보고자 한다면 애플을 얘기하지 않을 수가 없겠군요. 애플이 1976년에 애플1을 내놓을 당시에 컴퓨터는 산업용이 주였는데 당시 전문적이고 지식을 갖춘 극소수만이 다룰 수 있는 기계를 일반 대중도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기계와 사람의 접점에 혁신을 생각한 것도 그리고 이 생각을 처음으로 실현한 것도 바로 애플이기 때문입니다. 애플의 정체성이 된 GUI, 그래픽 기반의 인터페이스는 누구라도 쉽게 컴퓨터를 쓸 수 있게 해주었고 복잡한 명령어를 입력할 필요도 없이 마우스로 몇 번의 클릭만으로 복잡한 컴퓨터를 조작할 수 있게 해 주었던 것이죠. 외계인과 인간이 접촉하는 미래의 디지털 세계가 이렇게 조금씩 혁신을 거듭해서 PC만큼이나 복잡해진 모바일 컴퓨터라 할 수 있는 복잡하고도 난해한 기계인 휴대폰을 매일같이 늘 일상 속에서 얼마든지 쉽게 접촉하고 기계의 단면을 넘어 펼쳐지는 무한한 세계에 접속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주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GUI는 UX라는 범주 안에서 사용자로 하여금 또 다른 경험을 제시하고 어쩌면 그 범주의 영역을 넘나들면서 기술대중주의의 거대한 메가트렌드 속에서 끊임없이 혁신을 거듭해야 할 요소가 되어버렸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늘 기술과 인문학의 교차로 위에 존재했다는 애플의 철학에서 비롯된 GUI는 이제는 아이콘 하나에서 조차 의미를 찾고 가치와 행복을 느낄 수 있는 아름다움의 미학을 완성할 수 있는 엄청난 존재로 커져버린 셈이죠.
스카이의 감성GUI에서 혁신을 발견하다.
한국에 스마트폰이 대중화시대를 선언하기 불과 1년 전, 팬택은 국내 최초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준비하는데 특유의 기술력과 속도전으로 시리우스라는 첫 작품을 시장에 선보이면서 UI에 혁신적인 모험을 시도한다. 이전에 없던 그 무엇을 찾아 유명 그래픽 아티스트 김제형씨와 GUI Design Collaboration 을 진행하게 된다. GUI Collaboration 을 통해 기존의 기계적인 느낌의 휴대폰 GUI에 감성적인 일러스트 형식을 담아 커뮤니케이션을 상징하는 다양한 Object 들로 구성해 완전한 커뮤니케이션 세계를 신비하게 표현했고 이는 독특한 감성과 상상력이 결합되어 스카이만의 문화적 코드를 담아냈다는 평가와 함께 경쟁사와 차별화된 GUI컨셉을 제시하기에 이른다.
소통의 문화! 이것이 팬택 스카이가 그 자그마한 아이콘 하나 하나에 담고자 했던 지향점이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이를 사용자로 하여금 어떻게 감성적으로 전달할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이 또 하나의 실험으로 이어졌고 그래서 탄생한 것이 시리우스 GUI입니다.
당시 김제형 디자이너는, “스마트폰을 통해 달라질 커뮤니케이션 문화의 변화에 주목, 언어로만 이루어진 제한된 커뮤니케이션을 넘어 완전한 커뮤니케이션 세계를 표현하는데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습니다. 2007년 어도비로부터 ‘가장 영향력 있는 디자이너 50인’에 선정된 바 있는 김제형 디자이너와의 협업은 그래픽 분야에서나 모바일 GUI분야에서나 뜻 깊은 프로젝트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스마트폰의 전성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자그마한 기계에 담아내는 UI&GUI에 대한 기대치는 더 높아졌습니다. 디바이스 자체의 복잡도가 증가함에도 불구하고 사용자들은 좀 더 편하고, 쉽고, 직관적이면서 동시에 감성적인 인터페이스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기 시작합니다. 이를 위해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각 사의 단말기에 차별화된 무언가를 주문하게 되고 이와 동시에 사용자와의 소통을 이루기 위해 사용자 경험을 관찰하기 시작합니다.
우리가 얼마 전부터 분야를 막론하고 전지구적으로 다뤄온 이슈가 바로 환경, 에코, 에너지 등과 관련된 테마입니다. 지구온난화와 이상기온 등으로 야기되는 환경 문제가 우리가 쓰고 있는 생활 제품 속에 깊숙이 스며들게 되었고, 소비패턴이나 제품이 갖는 속성들에도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습니다. ECO-SUPERIOR는 단순한 친환경 속성만 가진 제품에서 더 나아가 기능, 내구성, 디자인적 모든 요소들이 환경오염제품보다 나은 것을 의미하고, 그린(Green)을 배경으로 한 제품들의 가치와 효율성을 추구하기 시작했다는 데에서 의미를 찾을 수 있겠습니다.
또 하나의 코드로는 스마트폰이 본격적으로 보급되면서 CONNECTED LIFE 에 대한 사용자의 니즈가 점차 증가하는 흐름을 형성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Facebook, Twitter와 같은 SNS서비스는 물론이고 지리적 정보를 포맷으로 SNS와 연계된 새로운 플랫폼과 서비스가 등장하고, SNS와 커머스가 연계되어 소셜쇼핑이라는 새로운 영역을 만드는 모습을 목격할 수 있습니다. 이 모든 것들은 CONNECTED를 기반으로 하고 있기에, 앞으로는 지역과 문화를 벗어나 다양한 Socialism Movement가 일어날 것으로 예측되기도 합니다.
좀더 사용자들의 감성코드를 읽기 위해 접근했던 부분은 바로 물질 풍족으로 인한 행복감을 넘어서 미래와 후손 그리고 주변의 어려운 사람들을 케어하는 행동이 삶을 좀 더 행복하고 풍족하게 하는 가치 공유의 움직임이었습니다. 바로 SHARE, HARMONY, SYNERGY. 이지요. 전세계가 경제적 난관에 봉착할 때마다 위와 같은 움직임은 더욱 힘을 받는 양상으로 펼쳐지고 있고 많은 사람들로 하여금 자발적으로 동참할 수 있는 이벤트들이 계속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움직임들은 우리가 생활 속에서 빈번하게 접하는 디바이스의 요소요소에도 자연스럽게 스며들고 있기도 하구요.
위와 같은 문화적, 사회적인 흐름을 통해서 사용자들로 하여금 자연스럽게 접근할 수 있고 감성적인 부분까지 접촉할 수 있도록 유도, 사용자에게 좀 더 시각적 여유와 자연 친화적 감성을 전달할 수 있도록 작은 혁신을 추구하였고, 이런 과정을 통해 통신기술의 패러다임 시프트가 일어나고 있는 4G시대의 첫 작품이라 할 수 있는 베가 LTE에 그 결과물이 고스란히 들어가게 됩니다.
<베가 LTE GUI>
베가LTE에 담긴 GUI들의 요소요소들에 얽힌 비하인드 스토리는 다음 연재 글에서 좀 더 자세하게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아마도 지금 불과 몇 년 전에 쓰던 휴대폰을 쓰라고 한다면 많은 답답함 아니 오히려 거슬리는 점이 이만저만 아닐 것입니다. 그런 요소들 중에는 UX가 그리고 시각적 접촉면을 구성하고 있는 GUI요소들도 한몫을 할 것입니다. GUI는 이렇게 사용자들이 그 시대에 소통하고 있는 문화, 사회적 코드의 요소요소들과 사용자 경험에서 이끌어낼 수 있는 좀 더 진일보한 면면들을 내포하고 있음에 앞으로도 혁신은 계속될 것이며, 이런 노력들은 기기를 접하는 사용자들에게도 작은 즐거움으로 다가갈 것입니다.
* 본 컨텐츠는 팬택의 기술전략본부 선행개발실 UX2팀 방준현 연구원이 vega를 위해 기고한 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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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친화적 감성이 고스란히 녹아있어 그런지
SKY의 UI는 깔끔하고 편리한 것 같네요~
트랜드는 역시 감성이네요
멋집니다~
베가 GUI에 이런 의미가ㅎㅎ
잘보고갑니다~
애플이 세계최초GUI 개발회사인 것 처럼 써놨네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