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가레이서2(VEGA Racer2) 디자이너를 만나다! - 국내 디자인팀 민천홍 전임과의 인터뷰
+ Category : Pantech 스토리 + Date : 2012. 5. 8. 21:57 + Author : 스카이 베가+ URL : http://skyvega.tistory.com/163
바로 베가레이서2 디자이너 국내디자인팀 민천홍 전임이다.
베가레이서2 디자인은 아무래도 밀리언셀러를 기록한 베가레이서의 큰 성공으로 인한 심리적 부담감이 큰 프로젝트였다고 한다. 이전과 차별화된 디자인 전략을 위해 소비자의 감성에 대한 새로운 접근방식으로서 소재의 다양성 및 차별화를 고려하여 접근하여 디자인하였다고 한다.
그는 신소재를 적용하기 위해 수도 없이 업체방문을 밤낮 가리지 않고 하였다고 후일담을 털어놓기도 하였다. 더불어, 힘이 들었던 만큼 가장 의미 있는 프로젝트였다고 한다.
인터뷰 내내 느끼는 점이었지만, 베가레이서2 또한 디자인이 매력적으로 나올 수 밖에 없는 당위성 마저 느낄 수 있었다.
Q1.우선 자기소개 부탁 드립니다. (부서/직급/이름/연차 등 하고 싶은말)
국내디자인팀 전임연구원 민천홍 8년차 입니다.
Q2. 디자인을 전공을 선택하게 된 동기가 무엇인가요? 직접적인 계기가 무엇이었나요?
특별한 동기나 계기가 있었던 것 같진 않다. 어렸을 적에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했고,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이쪽 길을 택하게 됐던 것 같다. 큰 삶의 흐름 속에서 어느 순간 돌아보니, 디자이너가 되어 있었다.
동기라고 하기는 힘들겠지만, 그냥 어렸을 때부터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들은 그게 무엇이 되었건 다
아름다웠으면 좋겠다. 라는 생각을 하곤 했다.
-세라믹 도료샘플과 베가레이서2
Q3.최근에 읽은 책은 무엇인지요? (잡지건/서적이건 상관없음)
-여행의 기술
알랭 드 보통이 쓴 여행 수필형식의 책이다. 개인적으로 여행을 좋아하기 때문에 여행을 접근하는 방법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디자인 관련 서적은 자주 읽는 편은 아니다.
-국내디자인팀 민천홍 전임연구원
Q4. 혹시, 주말이나 쉬는 날에 취미로 무엇을 하시는지 여쭤봐도 될까요?
겨울에는 스노우 보드를 타러 갈 때가 많고, 평상시에는 음악을 듣거나 책을 보고, 청소를 한다든지, 고양이랑 놀아주기 등 할 일이 많다. 날씨가 좋은 날은 스쿠터를 타고 가까운 곳에 목적지 없이 라이딩 갈 때도 있다. 무엇을 하든 혼자 할 수 있는 것을 즐기는 편이다. 그냥 그 때 그 때 마음 내키는 것을 하는 편이다. 한가지 취미를 오래 하는 편은 아니고, 이것 저것 편식한다.
취미든 무엇이든 감성을 자극하는 것을 좋아한다. 감성이란 좋은 것을 좋다고 마음으로 느낄 수 있는 능력인데, 이런 부분이 디자인에 접근하는데 도움이 되는 것 같기도 하다.
Q5. 스피드를 좋아하신다고 들었습니다. 어떤 매력이 있는지요?
스피드를 좋아한다기 보다는 자극을 즐기는 편이다.
스피드나 운동도 그렇고 전반적으로 자극이 강한 익스트림한 것들을 좋아한다.
Q6. 굳이 디자인과 결부시켜 공통점을 말한다면 어떤 점이 있을까요?
특별히 공통점이 있다고 생각되지는 않는다. 공통점이라기 보다는 어떤 연결 고리가 있다면, 디자인이 안될 때 쌓이는 짜증이나 스트레스를 풀어준다고 할까?
Q7. 아이디어가 생각나지 않을 때도 있을 거라 생각하는데요. 이럴 때는 어떻게 영감을 얻으시는
지요?
다른 디자이너들과 비슷할 거라고 생각한다. 기본적으로 책이나 잡지 등 좋은 디자인 이미지를 보는 것 등
이 도움이 된다. 나만의 접근방법이라고 한다면, 같은 생각을 다른 관점에서 해 보는 것이 가장 중요
한 것 같다. 업무 일정에 쫓기고 하나의 디자인에 몰두 하다 보면, 어떤 사고의 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고착되기 쉬운 것 같다.
소설가나 작곡가들이 예술 활동을 할 때도 어떤 생각의 관점을 바꾸게 되면, 생각 치도 못한 글이 술술 써
내려 간다든지, 자기가 알지도 못하는 멜로디가 연상 되어서 명곡을 쓴다던지 그런 경우가 종종 있다. 내
디자인이나 아이디어를 다른 사람의 시각에서 평가 해 본다든지, 사고의 영역을 바꾸어 본다든지
하는 일종의 ‘통찰력’을 가지려고 노력하는 편이다.
Q8. 이번 베가레이서2에 대해 간략하게 컨셉과 특징 그리고 가장 애착이 가는 부분은 어디인지
설명 부탁 드립니다.
전면부 면적 대비 화면비율 70%의 ‘full screen’으로 LTE market을 선도하는 최첨단 고성능 이미지
를 구현 하고자 하였다. 더불어 9mm대 초반의 슬림한 바디와 round shape으로 최적의 그립감을
제공한다. 3개 사업자를 통해 판매될 예정이며, 다양한 소비자층을 아우르는 mass market을 지향한다. 총
3개의 칼라로 진행중이며, 화이트 색상은 도자기느낌의 세라믹 코팅, 블랙 색상은 패턴처리가 된 커버
에 SF마감을 사용하여, 고급스러우면서도 세련된 디자인 look을 구현하였다. 열심히 준비하고 있
는 세 번째 칼라는 아직 노코멘트로 하겠다.
제품 하단부의 사면 형상의 조형 요소가 핵심 디자인 포인트인 것 같다. full screen에 대형화면 위주의 스
마트폰, 특히 전면부 공간은 화면을 제외하고 디자인에 사용할 수 있는 유효공간이 극도로 부족했다. 그런
상황에서 조형 포인트를 표현하는 것이 힘든 과제였다.
Q9. 이번 디자인에 혁신적이 소재를 사용 하였다고 들었습니다. 무엇이며 어떤 장점이 있는지요?
세라믹 코팅이라는 특수 증착 공법을 사용하였다. 일반적인 증착에 세라믹 성분이 들어간 소재(TiO2)
를 사용해서, 순백색의 화이트 세라믹 효과를 구현 하였다. 도자기가 주는 은은한 깊이감을 구현하여,
일반 화이트 도료로는 표현하기 힘든 세련된 고급스러움을 강조할 수 있었다.
Q10. 그렇다면 새로운 소재 적용 시 간단하지만은 않았을 것 같습니다. 양산 진행 중 에피소드가
있다면?
재미있는 에피소드라기 보다는 소재 적용 시 여러 가지 어려움이 많았다.
일단 최초로 적용되는 후 가공법이기 때문에 여러 가지 신뢰성 측면에서 개발팀의 부담이 컸었다. 그리고
제품단가가 일반 후가공의 3~4배가 되기 때문에 고 비용을 투자해서 적용할만한 마케팅적 가치가 있냐
에 대한 전략적 판단이 힘들었다. 적용이 결정된 후에도 기존 진행 업체에서 타사 제품 납품을 이유로 거래
를 중단해서 급하게 대체업체를 찾아야 했고, 원하는 칼라감이 제대로 표현되지 않아서, 몇 번이나
업체를 방문해서 칼라 조색작업을 진행했었다. 어렵게 결정되어 마무리된 소재인만큼 애착도 크다.
Q11. 디자이너로서의 삶이 멋져 보입니다. 어떤 부분이 가장 마음에 드시나요?
대부분의 다른 디자이너들이 그렇게 생각하겠지만, 디자이너이기 때문에 삶이 행복하거나 멋지게 되는 건 특별히 없다. 기본적으로는 내 디자인을 통해서 세상과 연결되어 있고, 소통하고 있다는 느낌이 좋다.
업무적으로는 ideation에서 시작해서 아이디어나 스타일을 그림으로 표현하는 rendering, 그리고 스타일을 구체화 시키는 도면작업, 최종 output을 확인하는 mock up 작업으로 이어지는 기-승-전-결 의 흐름이 있어 항상 업무적 긴장상태가 유지되어 지루함이 덜하다. 그런 부분이 개인적으로는 제품 디자이너로서의 매력이라 생각한다.
Q12. 자신을 “나는 00다”라고 표현한다면?
어떤 사람을 한마디로 정의하는 것 자체가 가능하지도 않고 바람직하지도 않다고 생각한다. “나는 00다” 라는 것은 결국은 나의 정체성을 한마디로 말하면 이라는 건데 나의 정체성이 무엇이냐는 결국은 내가 어떤 가치를 지향하냐라는 질문과 같다고 생각한다.
나는 우리 모두가 내면적으로 자유롭고 서로에 대해 관대해 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남들과 다르고 좀 엉뚱하고 이상한 생각을 하는 사람도 너그럽게 받아줄 수 있는 그런 사회가 됐으면 한다. 그런 자유로운 문화적 풍토 위에서 창의적 아이디어 그리고 좋은 디자인도 나올 것 같다.
디자이너는 손과 머리와 마음으로 디자인한다고 한다. 내가 만나본 그는 손과 머리 마음으로 디자인 하는 것뿐만 아니라 디자인에 대한 사회관념까지 꿰뚫어 볼 수 있는 훌륭한 디자이너임을 알 수 있었다.
그런 그가 디자인한 베가레이서2. 기대 할만 하지 않은가?
* 본 글은 팬택의 기술전략본부 디자인실 디자인기획팀 하상수 전임연구원이 VEGA를 위해 기고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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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분 베가레이서2 외에 어떤폰을 디자인하셨나요?
안녕하세요. 답변이 늦어지게 되어 죄송합니다.
우선 베가레이서2 디자이너에게 관심을 가져주시고 더불어 스카이 디자인에 관심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민천홍 전임께서 디자인한 폰이 많아서 간략하게 이슈 모델만 말씀드리겠습니다.
혹시 자사 슬라이드폰중에 매직키패드폰(IM-R200)을 기억하시는지요?
더블 LCD를 사용해서 사용자 기호에 맞는 UI를 제공 해드렸었죠.
나만의 키패드를 제공하는 유일한 폰을 디자인 하셨었습니다.
더블아이폰(IM-U490S)도 하셨답니다. 양방향 촬영을 지원해서 이슈가 되었던 모델입니다.
최근에 VEGA X(IM-A710K)와 VEGA X Plus(IM-A725L)모델도 하셨구요.
이외에도 많은 모델들을 담당 하셨지만 대표 모델만 나열해 드렸습니다.
궁금증이 풀리셨는지 모르겠네요.^^
더 궁금한 사항 있으시면 언제든 문의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디자인은 베가레이서(2포함)가 최고 입니다.
저는 폰을 고를때 제일먼저 디자인을 봅니다. 요즘 폰들 성능은 거기서 거기잖아요.
디자인에 대해 언급할수 있는 소비자분들은 대체적으로 미적 눈썰미를 가지신 분들이_
언급을 하시는것을 종종 볼수 있었는데_
허종학님 또한 그런분이시라고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_
스카이 베가시리즈 디자인을 최고라고 칭찬해 주신점 감사히 생각하고_
더나은 디자인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_
다음 모델도 기대해주십시요~^^_
베가2 크롬라인이 잘어울리는 디자인데 안벗겨졌으면 안테나 부분크롬라인 끊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