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겨울방학에 떠나는 해외여행 'The Shanghai Nights'
+ Category : Smart 라이프 + Date : 2013. 1. 31. 19:01 + Author : 스카이 베가+ URL : http://skyvega.tistory.com/329
지난 가을, 무시무시한 2012년 12월의 종말론이 전 세계를 떠들썩하게 하며 사람들의 불안감을 증폭시켰던 그 때,
내일 지구가 멸망하더라도 저는 아랑곳 하지 않고 한 그루의 사과나무를 심겠다는 마음으로 상하이로 가는 비행기 티켓팅을 했습니다 ^^
그리고 찾아온 1월 1일. 두둥!
사람들의 말에 의하면 절대 오지 않을 것 같던 2013년의 해는 어김없이 그 자리에 떴습니다.
역시나^^ 엉터리 예언에 넘어가지 않길 잘했군요.
저는 새해가 밝자 본격적으로 미리 상하이 여행을 다녀온 친구들에게 들은 여러 가지 이야기로 쌓은 지식과
정보의 바다 인터넷을 이용해 해외여행에 대한 철저한 사전 준비를 시작했어요.
여행일정과 준비물, 동선, 숙소예약, 교통편, 면세점 쇼핑 할인 정보 그리고 환율에 따른 비용계산까지!!
여행경비를 제 힘으로 마련해야 했기 때문에
보통 하루가 아르바이트로 시작해서 아르바이트로 끝나는 저는 이 많은 것을 준비할 시간이 부족했어요.
그래서 일하는 중간중간 자투리 시간도 그냥 보내지 않고 야무지게 활용했습니다.
바로 이렇게요 ^^
1. 베가 텍스트액션 기능을 사용해서 검색합니다.
2. 그리고는 구글링으로 블로그를 탈탈 털어 마음에 드는 정보는 쏙쏙 캡쳐를 해둡니다.
3. 퇴근 후 집에 와서 캡쳐한 정보를 다시 한번 쭉 정리를 해서 차곡차곡 모아두면 끝!
요런 방식으로 아르바이트로 빡빡한 일정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저는 나름대로 탄탄한 계획을 세울 수 있었답니다 ^^
드디어 떠나는 날입니다!
출국 몇 시간 전 인천공항에서 일주일간 집 떠나 외국에 있을 딸 걱정을 하실 부모님을 위해서 문자를 보내드리는 걸 잊으면 안되겠죠?
사실 요즘 중국이란 나라가 사람들 입에서 여러 가지 무서운 괴소문으로 많이 오르락내리락하기 때문에
해외여행의 설레임보다 저도 무지 걱정을 많이 했고 불안한 감정이 더 많았습니다.
그래도 그런 모습을 부모님께 비추면 더더욱 걱정하실 것을 잘 알기에 이렇게 씩씩하게 문자를 보내봅니다.
문자메세지에 담간 내 감정을 베가가 읽고 인식해서 자동으로 저런 표정을 지어주네요.
더 생생하게 전달이 되는 것 같죠^^? 그리고 바로 답장이 와주시는 울 엄마아빠ㅜㅜ 감동!!!
이제 인천을 뜹니다. 얏호! 비행기 위에서 찍은 구름모습이예요.
하늘위에 마치 휘핑크림을 마구 얹어놓은 듯한 구름 바다가 펼쳐져 있어요.
여행 전, 가장 기분이 좋은 순간은 바로 지금이예요! 흰 바다를 보며 느끼는 평화로움과 설렘.
사실 이번 여행은 출국 이틀 전 날 캔슬 된 숙소 문제로 걱정을 많이 했었거든요.
그런데 역시 구름사진을 보니 고생했던 그간의 걱정과 불안이 사라지고 마음이 평화로워졌어요.
역시 언제 봐도, 몇 번을 봐도, 비행기 안에서 찍은 구름 사진에 반응하는 내 심장! 쿵쾅콩쾅- 으아 설렌다 ♡
★ 띵동~♬♩♪ 메시지가 도착했습니다~~~ ☆
상하이에 위치한 두 개의 공항 중 우리가 입국한 푸동공항!
공항에 입국하자마자 저렇게 요란스럽게 울려댑니다.
저 뿐만 아니라 같이 간 세 명의 오빠들 핸드폰에서도 동시에 뾰로롱 삐리리잉 찅찅 따라리리 ㅁ낭럼ㄴ민아러 ~~~!@*#$!~*$^&%
중국에서 사용하는 데이터에 대해서 알림문자들이 저렇게 많이 발송되서 왔어요.
주의할 것은 해외에서 데이터를 너무 많이 사용했다간 한국에 돌아와서 요금 폭탄을 맞을 수 있다는 사실!
중국에서 장문의 메시지 발신은 100원! MMS발신은 500원이네요. 전화통화는 그 이상으로 비쌌던 것 같아요.
엄마에게 전화를 하기 위해 발신버튼을 누르려다가 ... 스마트폰 요금폭탄이 무서운 저는 아예. 일절. 수. 신. 차. 단 했답니다 ^^
그러고 나니 여행하는 내내 MISSION이 주어졌습니다...!
바로 작전명 ‘와이파이를 찾아라’
(중국은 개방 된 와이파이가 거의 없어요. 그래도 다행히 숙소가 와이파이 콸콸콸 ZONE이었기에 매일 부모님께 연락을 드릴 수 있었어요)
문득, 핸드폰을 보니 자동으로 ‘시간/날짜’가 듀얼시스템으로 바뀌었네요!
똑똑하게도 베가가 Shanghai와 Seoul의 정보를 동시에 보여줍니다.
역시 Smart VEGA 고맙다잉! 상하이는 한국과 가깝지만 그래도 이래 뵈도 시차 있는 나라입니다.
‘1시간’ 차이! 솔직히 집에서 귤까먹으면서 티비보며 보낸다면 얼마 안 되는 시간이지만,
이상하게 해외를 입국했을 때 느껴지는 뭔지 모를 시간을 번 느낌. 저는 이 느낌이 좋아요 :)
버스를 타고 숙소를 찾아가는 도중에 문득 내가 어디 즈음 위치해 있고,
어느 방향으로 가고, 어느 길을 통해 달리고 있는 건지 몹시 궁금했어요.
우리가 탄 버스 안은 운 좋게도 와이파이 존이었기 때문에 베가로 내 위치를 알아보고 경로도 확인해 봅니다.
나와 숙소가 있는 인민광장 사이에는 도보로 2시간 정도의 거리네요.
어느 정도 감을 잡고 감히(?) 대륙의 스케일을 어림잡아나마 짐작해보기도 해요 ^^
자 숙소에 도착해서 짐을 풀고, 이 제 드 디 어 설레는 상하이여행을 시작합니다 :D
⓵ 상하이를 한 눈에!! 상하이 도시계획 전시관 (1호선 인민광장역)
상하이 최고의 볼거리이자 패키지여행 시 빠지지 않는 코스!
상하이의 어제와 오늘, 내일을 한눈에 보고 싶다면 방문해 봅시다!!!
1층에 들어서면 로비 중앙에 동방명주와 와이탄 같은 상하이 유명건축물을 축소한 모형이 있고
2층에는 다양한 전시회가 열리는 임시 전시홀이 있답니다.
그리고 3층 메인 전시홀에는 ‘상하이 도시계획 전시관의 꽃’이라고 불리는 대형 상하이 축소모형이 있어요.
내가 있는 상하이의 모습이 이렇게 발전되고 생겨났다니 너무 재미있네요^^
그 밖에 난징루의 예전모습을 재현해 놓은 거리들과 1930년대의 밀랍인형 등볼거리가 굉장히 많아요.
⓶ 화려한 젊은이들의 거리 남경동루 (1호선 인민광장역)
남경동루는 젊은이들이 많이 찾는 젊은의 거리라고 할 수 있어요!
백화점과 각종 유명 브랜드의 상점이 입점해 있고 먹거리도 아주 풍부하답니다.
남경동루에는 관광용 미니버스를 제외하면 차량이 다니지 않는 보행자 전용 거리인데요,
상하이의 심장부라고 할 수 있는 남경동루를 쭉 걸으며 상하이의 숨결을 느끼다보면은
우리가 한국인인 것을 알고 그런 건지 모르면서 그냥 하는 소리인지
‘예뻐요~’ ‘시계~’ 언니~‘ ‘가방~’ 하면서 호객행위를 하는 중국인들도 발견 할 수 있어요ㅎㅎ
상해의 랜드마크, 우리나라로 치면 상해의 명동 남경동루! 이 길을 따라 쭉 걷다보면 와이탄이 나온답니다.
저 같은 경우는 남경동루가 숙소와 가까이 있었기 때문에 밤마다 나가서 놀았어요^^
숙소가 인민광장 역하고 남경동루 거리하고 5분 거리였거든요!
그래서 이 지역은 어디다가 떨궈진다해도 다 찾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제가 묵은 숙소는 게스트하우스로, 하루에 2만원 정도 하는 저렴한 가격에 욕실이 딸린 노오란 Double bedroom이었어요.
시설 너무 깔끔하고 아늑하고 교통편도 편리하고 숙소에 돌아오면 한국인들은 물론 파란 눈의 외국인들도 아주 많아서
서로의 여행이야기도 나누고 새로운 여행정보도 공유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답니다.
이렇게 상하이에서의 첫 날 밤은 성공적으로 마무리 오예-! :D
⓷ 강남을 대표하는 아름다운 정원 ‘예원’ (10호선 예원역)
예원은 처음에 북경의 유명한 정원인 ‘이화원’을 본떠서 만든 명나라의 한 지방 관료의 개인정원이었는데,
지금은 강남을 대표하는 명원으로 손꼽히고 있는 곳입니다.
이 곳의 주인이었던 이는 부모님을 즐겁게 해드리기 위한 목적으로 무려 18년 만에 이 정원을 완공했다고 해요.
딱 들어서는 순간 그 스케일에 깜짝 놀라 ‘괜히 18년이란 세월이 필요했었던 게 아니구나’하고 생각하실거예요.
상하이 여행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곳 TOP3를 꼽으라면 전 당연히 예원을 그 중 하나에 포함 시킬꺼예요.
40채에 달하는 중국의 전통건물과 자연이 한데 어우러져 고즈넉하고 아름다운 한 폭의 동양화 안에 들어온 느낌입니다.
상하이 도시의 시끄러운 소음에서 벗어나 녹음이 푸르게 드리운 한적한 정원에서 피로를 풀어보세요.
30위안의 입장료가 하나도 아깝지 않을 정도의 무한감동이 전달됩니다.
감동이 큰 만큼 예원에서는 사진도 아주 많이 찍었답니다.
사진을 그렇게 찍고 또 찍고 또 찍고 이 정도 괴롭혔으면 배터리가 방전됐을 법 한데 아직 충분하게 남아있었을 때의 그 고마움이란. 하핫
베카(Vega Camera)는 진짜 이게 너무 좋아요! 배터리 방전 속도는 느리지만, 충전 속도는 누구보다 빠른 요 고마운 녀석.
배터리가 떨어지라 치면 밥 먹으러 이동했을 때 카운터에 부탁해서 잠깐 충전을 해놓으면 다음 목적지에서도 문제 없답니다 ^^
여행 내내 저는 지갑과 충전기가 들어있는 조그마한 크로스백 하나를 매고
손에는 가이드북과 베카(Vega Camera) 하나만 들고 다녔기 때문에 너무나 편했어요.
⓸ 중국의 역사를 담고 있는 웅장한 상하이박물관 (1호선 인민광장 역)
인민광장을 거닐다 보면 나오는 사각형의 본체건물에 원형지붕이 포개져 있는 이 웅장한 건물은 뭘까요?
딱 봐도 꼭 가봐야 할 것 같은 기분이 들게 하는 그 곳, 건물에 반해 사진을 찍다가 궁금증이 생겨 발걸음을 옮겨 향했습니다.
확인해보니 이 곳은 고대시대부터 발견된 진기한 여러 가지 유물을 전시하고 있는 상하이 박물관이었네요.
(이 모양은 중국의 전통 사상인 천원지방 즉, 하늘은 둥글고 땅은 네모난 것에서 본뜬 것이라고 해요.)
상하이 박물관은 우리나라의 국립중앙박물관과 같이 모든 사람들에게 개방 되어 있는 공간입니다^^
상하이 최고의 박물관을 티켓 발권 없이 이용할 수 있다니 굳굳굳.
12개의 전시실은 청동기, 도자기, 회화를 비롯하여 각종 유물 12만점이 소장되어 있습니다.
한층 한층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학창시절 역사책에서나 봤던,
진품명품에나 나올 법한 어마어마한 유물들을 보고 있으니 저는 너무나도 신기했어요.
그 중에서도 불상 조각품은 그 정교함과 아름다움에 감탄이 절로 나오는군요.
우리나라에서는 몇 개 없는 그런 진귀한 유물들을 이 곳에서는 수십 수 백점씩 소장하고 있으니 가히 그 규모가 엄청납니다.
입이 떡 벌어졌어요. 역시 대륙의 스케일은 대단합니다. 박물관도 소장유물도 ㄷㅐ 륙 스 따 일 ~ ♪
⓹ 상하이 속의 작은 유럽 ‘신천지’ ( 2호선 난징서루역 )
정말 놀랄만큼 새롭다는 뜻의 ‘신천지’ 상하이에도 신천지가 있습니다.
이름 그대로 신천지요^^ 중국 발음으로 ‘신띠엔띠’라고 불리는 이 거리는 1997년 홍콩 자본에 의해서 세워진 곳으로
스쿠먼이란 상하이 고유 건축물에 백화점, 카페 레스토랑 상점 클럽 등 각종 상업 시설을 융합시켜 지금처럼 유럽분위기를 내게 되었습니다.
겉만 유럽이 아니고 그 물가도 가히 유럽을 쫓아갑니다.
한국의 강남이나 압구정보다도 비싼 물가!
저도 카페에서 음료 한 잔에 케익하나를 시켰는데 2만원이 훌쩍 넘었던 걸로 기억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하이의 젊은이들이 놀 때 가장 많이 찾는 Hot한 곳이라고 하니 한번쯤 들려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참 맛있어 보이죠^^? 허기진 배를 달래기 위해 지나가다가 먹음직스러워 보이는 성졘가게로 들어갔습니다.
성졘은 중국식 군만두인데요, 기름에 튀기기 때문에 겉은 바삭하고 속은 맛있는 재료가 꽉차 있는 만두라고 보면 됩니다.
중국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간식거리라고 하네요.
저 같은 경우는 나쁘진 않았지만 먹기가 너무 힘들었어요ㅜㅜ
너무 기름지고 속엔 한입 베어 물었을 때 나오는 육수가 너무나도 뜨거워서 입천장을 데였거든요 ㅎㅎ
저 같은 참사가 일어나지 않기 바라며... 드실 때 꼭 주의하셔야 되요!!!
⓺ 상하이 최고의 야경 & 세계 근대 건축의 전시장 “와이탄거리”
상하이 황포강변에 있는 거리를 바로 와이탄이라고 합니다.
이 곳은 19세기 난징조약 체결 후에 조성된 외국인 거주지로 다양한 서양식 근대 건물이 지어지고 늘어서부터
‘세계 근대 건축의 전시장’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그만큼 정말 황홀한 거리의 광경이 끝없이 펼쳐집니다.
왼쪽 강 건너에는 삐까뻔쩍 으리으리한 야경이 빛을 발하고 있고 오른쪽으로 고개를 돌리면 마치 유럽에 온 것과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건물들이 반짝반짝 예쁜 금빛 조명을 받으며 제 모습을 뽐내고 있어요.
이것이 바로 황 홀 경 .. 실물로 보는 것 이 100배는 더 아름답습니다.
이런 유럽식 건물들을 상하이 엑스포 때 리모델링이 완성 된 것이라고 하더라구요.
옛날, 이 화려한 건축물들의 주인은 영국인과 프랑스인들이었고 와이탄은 그저 상하이의 아픔과 허망한 사치의 상징일 뿐이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그 건축물들 덕분에 세계 유명 브랜드와 최고급 레스토랑이 밀집해 있는
야경이 아름다운 상하이의 아름다운 명소가 되었습니다.
와이탄에서의 밤은 아직까지도 잊지 못할 상하이 여행의 가장 아름답고 황홀한 순간으로 기억될 것 같네요 :)
상하이에서의 여행 마지막 날,
숙소에 돌아와서 여행 메이트들과 지난 일주일간의 여정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맥주를 한 캔씩 마시며 그동안의 에피소드를 나누면서 깔깔 웃고 떠들고^^
그렇게 마지막 일정까지 행복하게 마무리 했습니다.
이번 상하이 여행은 아르바이트와 공부 그리고 엄청난 양의 과제와 팀프로젝트로 힘들었던
지난 학기에 대한 보상이자 힐링 타임이라고 생각하는 우리.
베가가 간직하고 있는 사진첩에 꽁꽁 잘 넣어두어다가 문득 지치거나 힘이 들 때면
상하이에서의 즐거웠던 기억과 추억을 꺼내보고 이 순간을 떠올리며 힘을 낼 수 있을 것 같아요.
한 달 남짓 남은 겨울방학, 여러분도 잠시 내려놓고 저처럼 여행으로 힐링 타임 가져보는 건 어떠세요^^? 하핫 ㅎㅎ
그럼 앞으로 펼쳐질 2013년도 행복한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우리 모두 파이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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