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s Vegas에 북미LTE 패드, Element를 선보이다.

+ Category : Pantech 스토리 + Date : 2012. 1. 30. 10:11 + Author : 스카이 베가
+ URL :
http://skyvega.tistory.com/43


CES 2012 에서 팬택은 첫 LTE 태블릿이라 할 수 있는 엘리먼트(Element)를 선보였습니다. 첫 신고식은 올 한해 각종 첨단 전자제품을 선보이는 미국 네바다주의 라스베가스에서 가졌습니다.

참고로 CES는, 미국 600여 소비재 전자산업 종사업체들의 모임인 가전제품제조업자협회(CEA)에서 주최하는 세계 최대 전자제품 전시회로 1967년 1회가 개최된 이후 해마다 1월에 열리고 있습니다. TV, 컴퓨터, 오디오, 비디오는 물론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위성수신기, 전화기를 비롯해 홈네트워크, 모바일 등으로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IT전자제품들이 점점 스마트해져가는 모습들이 CES에서도 반영되고 있는 분위기인 듯 합니다.


 

IMD 전문기업으로의 진화를 위한 혁신을 시도하다

아이패드로 촉발된 스마트패드 시장, 시장조사업체 Gartner에 따르면 전 세계 스마트패드 판매가 2011년 6360만대에서 2015년에는 3억 2630만대까지 급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애플과 삼성은 물론이고 세계적 PC제조회사들도 스마트패드를 내놓고 있는 상황이지요. 여기에 최근 콘텐츠 유통 업체에서 내놓고 있는 아마존의 킨들파이어와 같은 패드가 시장의 판도를 뒤흔들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팬택은 IMD(Intelligent Mobile Device) 전문기업으로의 진화를 위한 혁신을 시도하기 시작합니다. 작년 창립 20주년을 통해 이미 비전을 선포한 바 있고, 지난 20년 동안 누적매출 21조 5천억, 누적 수출 11조 5천억, 최근 10년간 R&D 투자로만 2조원을 쏟아 붓는 기술제조기업에서 향후 독창적이고 혁신적인 기술을 통해 2015년 매출 10조원을 달성해 50년 이상 영속할 수 있는 강한 기업을 만들겠다는 팬택의 향후 미래의 밑그림들이 그려지고 있는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탄생할 수 밖에 없었던 작품이 바로 Element 이기도 합니다.

 
구글의 태블릿PC 전용 운영체제인 허니콤을 탑재한 팬택 최초의 태블릿PC!!

미국 내 태블릿PC 시장이 춘추전국인 상황에서 미국 시장을 먼저 택한 이유는 무엇이었는가

미국 시장은 아이패드에 아마존이 199달러라는 파격적인 가격대의 초저가 태블릿PC인 킨들 파이어를 내놓으면서 아이패드의 독주체제가 흔들리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여기에 국내 제조업체들도 안드로이드 생태계를 점차 넓혀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어떻게 보면 가장 시장 규모가 크면서 치열한 시장경쟁이 연출되고 있는 미국이 아직 시기 상조일 수 있는 국내 시장보다는 낫다는 판단이었습니다. 또한 여기에 사업자 AT&T의 공격적인 제안도 적지 않은 자신감을 가지고 준비할 수 있었습니다. 8인치대의 Compact하면서도 Light한 고성능 단말의 필요성을 서로가 공감한 상황에서 iPad2에 대항하기 위한 Honeycomb 기반의 Tablet으로 시장 진출을 시도하기 시작했습니다.
 
1.5GHz Dual Core의 고성능과 4G LTE 통신기술을 지원하며 모바일 디바이스 최초로 차세대 진동 모터인 피에조 모터(Piezo Motor)를 탑재해 빠른 터치감을 통한 사용자 경험, 그리고 무엇보다 방수기능을 탑재함으로 인해서 차별화된 시장 위치를 파고들 수 있는 디바이스로 무장하여 CES 2012에 첫 선을 보일 수 있었습니다.



MS 스티브 발머 CEO가 Element 에 박수를?

상황은 이랬습니다. AT&T 개발자 서밋(AT&T Developer Summit)이 열리고 있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팜스 카지노 리조트에서 AT&T 모빌리티&컨슈머 마켓 CEO의 발표가 예정보다 길어지자 대기 중이던 Element 는 수조에서 40분 동안 잠수를 하고 있어야 했고, 연단에 선 임성재 전무의 시연을 통해 정상 작동하는 순간! 500명 청중의 박수가 쏟아졌고, AT&T 첫 LTE윈도폰을 소개하기 위해 대기 중이던 MS 스티브 발머가 손가락을 치켜들며 감탄을 금치 못했다는 후문입니다.

그럼 Element 가 수조에 빠진 사연은?

“미국 주택에는 수영장이 있고 바닷가 여행 등 물과 친숙한 그들의 생활이 떠올랐다. 또 아이들과 함께 가지고 놀다가 음료나 물이 엎질러 질 수도 있다. 방수가 답이었다” 라고 임성재 전무의 개발 과정 소개에서처럼 특화된 태블릿PC로 어필할 수 있으며 사용자들에게 좀 더 혁신적인 제품으로 다가갈 수 있는 매력 포인트가 필요했던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여기에는 지난 일본에서 입증된 방수 휴대폰의 경험들이 작용하기도 했습니다.


Element 탄생까지 험난한 여정 수조에 빠진 40분간의 고통보다도 더한 힘든 여정이었다?

“무엇보다 팬택 입장에서는 태블릿 최초의 시도였고, 구글 허니콤(Honeycomb) OS 탑재를 함에 있어서 배포 일정이 늦어지는 과정에서 출시 일정을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이었으며, 하드웨어에 있어서도 대형 LCD탑재에 적용되는 AT&T 품질 테스트도 만만치 않은 과정이었습니다. 그리고 특화 기능으로 어필하고자 했던 방수 기능도 기술 구현 과정에서 여러 어려움들이 도사리고 있었습니다.” 라고 고백하는 김준수 해외상품기획 담당자의 말 속에서 느껴지는 힘든 지난 여정이 있었기 때문일까요. 팬택이 올 2012년 미국 LTE시장에서 다크호스로 부상하면서 AT&T의 LTE전략제품군에 태블릿 엘리먼트(Element)와 함께 스마트폰 버스트(Burst) 2종이 선정되기도 하였습니다.


혁신제품에 혁신을 묻다?

“엘리먼트(Element)는 팬택이 향후 단말기 시장에서 회사가 추구하는 글로벌 전략이라는 방향성 상에 놓여있는 제품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특히 GUI의 경우 과거 피쳐폰에서 다양한 디자인이 쏟아지던 방식에서 구글이 제시하는 OS의 기본 요소들을 구현하면서 자사의 색깔을 입혀야 하는 미션을 달성해야만 했죠. 팬택 FLUX UI&GUI의 일부를 가져오되 컬러 질감이 플랫(flat)하면서도 스카이 특유의 감성적인 요소들을 끌어내는 과정이 결코 만만한 작업은 아니었습니다”(서인교 전임연구원(UX1팀)
스마트폰과 제품 스펙트럼에서 다른 영역을 차지하고 패드 특유의 사용자 환경에 초점을 두고 접근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웹(Web) 환경에 가까운 사용자 경험을 이끌어내기 위해 사전 테스트를 비롯한 검증 작업에도 많은 자원이 투입되었습니다.

방수기능을 구현하는 과정에서도 작은 혁신은 계속 되었습니다. 수심 1m 에서도 문제없이 작동하는 방수기능을 위해서 기존의 단말기 테두리에 실리콘 링을 끼우는 방식 대신 방수시트를 아예 메인보드와 내장 부품을 감싸는 형태로 취했는데 이는 생산효율과 방수 성능 면에서 진일보한 기술 발전을 추구하게 되었고 이로 인해 외부 케이스가 손상을 입어도 방수 성능에 영향을 받지 않으면서 단말기를 슬림하게 만들 수 있는 두께 문제도 해결해 주었습니다. 현재 이 기술은 국내 특허 출원을 완료한 상태고 해외 여러 국가에서도 특허 출원을 진행 중에 있습니다.


팬택 엘리먼트(Pantech Element, 모델명: P4100)
> 안드로이드 태블릿 (안드로이드3,2 허니콤)
> 1.5GHz 듀얼코어 프로세서, 1GB DDR2 RAM
> 방수기능, LTE 지원
> 디스플레이: 8인치TFT, XGA(1024 x 768)
> 저장공간: 16GB
> 사이즈: 205 x 150 x 10.3 mm
> 배터리: 6,500mAh
> 피에조 모터
> 무게: 461.5g

“팬택은 세계수준의 기술력과 사업자의 높은 신뢰를 바탕으로 소비자들을 만족시킬 혁신적 모바일 디바이스를 꾸준히 만들어가겠다.”

Element는 AT&T의 적극적인 지원에 힘입어 450달러, 2년 약정에 약300달러 정도로 시장에 공급되고 있습니다. 버스트(Burst)와 함께 상반기 미국 LTE시장에 작은 혁신을 불어넣을 제품으로 기대할 것을 희망해 봅니다. LTE로 대변되는 차세대 이동통신기술 시장에서도 팬택의 혁신은 계속될 것입니다. 



* 본 글은 기술전략본부 선행개발실 UX2팀 방준현 연구원이 VEGA를 위해 기고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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